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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기후위기에 직면한 현 시대에 건축 환경과 도시의 역할은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지속가능한 도시 및 건축이라는 주제아래 행해지는 천편일률적인 접근법은 현재의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설계의 한계점을 보여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시 내에서 공간, 에너지, 재료, 자원 순환 등 기술적, 사회경제적, 생태계적 접근법을 적용하여 융, 복합적 관점에서 도시공간을 다시 재해석하고 개념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새로운 공간 또는 건물들이 생성 후 소멸되는 선형적 접근법(linear approach)보다는 한 단계 뛰어넘는 순환적 접근법(circular approach)을 고려한 도시의 신진대사(urban metabolism)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유한 지형, 성격, 구조가 혼재되어 있는 도시 서울의 특징에 맞는 접근법과 실험을 고민하고 재구성된 모델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