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김대진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1992년 개교 이후 이룬 소중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예술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기에 서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미래를 위한 첨단예술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에 맞는 교육환경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술융합을 실현하고 인문학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개성과 창의력을 가진 예술가 개발을 위한 환경과 교육시스템의 보완입니다. 이런 새로운 예술교육의 가치관과 시스템이 구축되었을 때야말로 비로소 우리 학교는 K-콘텐츠의 세계화와 문화예술을 통한 국격 향상에 이바지하며 세계 예술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설립 당시 표방한 ‘유학 갈 필요 없는 학교’에서 나아가 ‘외국에서 유학 오는 학교’로서의 준비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지난 30여 년 간 신생 학교가 증명하고 입증해야 할 결과물을 내기 위해 사명감으로 앞만 보며 달려왔습니다. 모든 구성원의 헌신과 피나는 노력으로 일군 성과에 때로는 스스로 자랑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 우리는 그런 증명의 시간을 뛰어넘어 변화하는 사회와 공명하기 위해 미래를 생각하고, 고독한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사회와 손을 맞잡고 걸어가야 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주변을 살피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연대와 동행, 그리고 소외와 차별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제대로 예술하는 예술학교’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학교가 보여줄 새로운 예술의 비전을 함께 성원하고 힘을 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김 대 진

한국예술종합학교는
학생들의 예술혼과 재능을
조화와 균형으로 키워내며
‘제대로 예술하는 예술학교’로서
존재 가치를 증명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증명의 시간을 넘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공명하는 예술학교’로서
세상과 소통하며
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겠습니다.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has nurtured the artistic
spirit and talents of its students
in harmony and balance,
successfully demonstrating the
status of “art school where art
is truly practiced”

The time of self conviction has
already gone, and we are now
entering the stage of building
a school that resonates with
the ethos of artistic diversity,
always communicating with the
world to create a new future for
art and society.